[중국증시] MSCI 편입 여부에 촉각…상하이,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 마감

입력 2015-06-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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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반 만에 5000선을 돌파한 중국증시가 8일(현지시간)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5131.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내국인 투자 전용주식인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투자 영향을 받았다. MSCI 편입 여부는 9일에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 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새 길이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MSCI 편입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내놓고 있다. 중국증시는 지난주에만 8.9% 급등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중국증시의 활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CI는 A주가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 중국증시에 초기 200억 달러(약 22조4000억원), 이후 40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주요 종목으로는 중국 양대 국영 철도차량업체 중국남차(CSR)와 중국북차(CNR)가 10%씩 급등했다. 중국하이난항공과 중국국제항공공사도 각각 10% 상승했다.

버나드 오우 IG 아시아 시장 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중국증시 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MSCI에 편입될 경우)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란 점도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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