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4차 뉴타운 지정이 전면 유보됐다.
서울시는 "올해 2차 뉴타운이 대부분 착공하게 되면 연말께 3차 뉴타운도 가시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뉴타운 지정은 그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뉴타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상황에서 뉴타운 수를 다시 늘리면 '뉴타운발' 집값 불안이 염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은평 뉴타운 고분양가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서울시 뉴타운이 집값 불안의 진원지로 인식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각 구청에서 추가 뉴타운 후보지를 신청받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대한 뉴타운 지정 조건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지정되는 뉴타운은 도시재정비촉진법에 따라 뉴타운이 아닌 '촉진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며 "여러 곳을 일괄적으로 4차 뉴타운으로 지정하기보다 개별적으로 시차를 두고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