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금융회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1사(社) 1교(校) 금융교육’이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오는 8월말까지 전국의 초·중학교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제1차 ‘1사 1교 금융교육’ 참여 신청을 접수 받아 이를 토대로 각 학교와 금융회사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기당 2회(총 4시간) 이상 금융교육이 실시되며, 해당 금융회사 점포 등을 방문하는 체험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이뤄지던 금융교육을 전국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한 ‘1사 1교 금융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초.중등학교가 결연해 실용적인 조기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을 전개하기로 한 바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필요성에도, 선진국에 비해 학교 금융교육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진행되는 ‘1사 1교 금융교육’은 인근 금융회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올해 2학기 중에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둔 중학교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성과에 따라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는 한 학기당 원칙적으로 2회(총 4시간) 이상 금융교육을 위한 시간을 결연 금융회사에 배정해야 한다.
금융회사 직원은 자매결연 학교를 방문해 사례 중심으로 교육하거나 학생들을 해당 금융회사 점포 등으로 초청해 체험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금융동아리 활동 후원, 금융퀴즈대회 개최 등 다양한 교육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금융교육은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태도 함양, 금융거래에 필수적인 기초 상식 등으로 이뤄졌으며, 학년별로 차별화해 진행된다.
금감원은 내달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제1차 ‘1사 1교 금융교육’ 참여 신청을 접수 받고, 8월말 자매 결연을 맺게 되며, 9월 이후 금융교육을 개시할 계획이다.
‘1사 1교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와 금융회사는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금융교육이 학교 정규교육 과목에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소비자가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쉽고 재밌는 교재를 개발하고, 교육채널을 확보해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