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줄기세포 탈모치료제 관련 특허를 미국에 출원한 데 이어 또다른 탈모치료제 특허를 미국에 출원하면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9일 “지난 3월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제 관련 특허를 미국에 출원한 데 이어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탈모 방지 및 발모 효과 관련 기술’에 대해서도 미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특허는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4~5개 국가에서도 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며 “연내에 추가로 유럽에도 출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 미국에 출원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제 관련 특허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와 8마이크로미터 이하 간엽줄기세포의 탈모 예방 및 발모 촉진에 대한 방법 및 그 조성물’이다. 당시 회사 측은 줄기세포의 배양액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미국 특허 출원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5년간 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아모레퍼시픽 및 중앙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발모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메디포스트와 아모레퍼시픽은 줄기세포의 발모 최적화 연구와 최종 제품 개발을 담당하며, 중앙대학교병원 김범준 교수팀은 기작 연구 및 전임상과 임상시험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개념 탈모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전 연구를 통해 이를 뒷받침할 연구 결과를 이미 확보한 바 있어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 관련 연구 논문도 세계 유명 과학저널에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