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72곳에서 총 5만6852가구(일반분양 5만1798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최근 몇 년 간 신규 공급이 없었거나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높은데다 잠재적인 개발호재 등으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이 지난 4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공급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이 지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단지였다. 지난 2006년 이후 신규 공급이 중단돼 당시 1순위 청약 결과 112가구 모집에 1320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11.79대 1을 기록했다.
이달 공급되는 단지 중 한양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111-2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이 일대에서 6년 만에 나온 신규 아파트 물량이다.
또한 한화건설이 일산 서구 대화동에서 분양에 나선 ‘킨텍스 꿈에그린’은 이 지역에서 14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이다. 이 지역은 지난 2001년 2066가구가 공급된 이후 무려 14년 동안 신규 공급이 없던 공급가뭄지역이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대단지로 공급하는 것은 20년 만이다.
경기도 오산에서 잔여세대를 분양 중인 ‘오산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규모로 총 2040가구로 조성된다. 오산 지역은 총 3만8800여 가구 중 입주 10년 이상 된 노후 가구가 2만4300여 가구에 달해 노후율 약 62%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