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핀테크 실험 ‘퓨처스랩’ 설명회 가보니

입력 2015-06-10 05:38 수정 2015-06-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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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랩 통해 잠재 국내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신한 퓨처스랩 설명회 전경(사진=신한금융)

“은행이 핀테크에 이렇게 적극적 일 줄 몰랐다” 벤처 관련 투자자문업체 레드헤링 홍병철 대표의 말이다.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설명회는 80여개의 국내 핀테크 기업·약 170여명 등 관계자들로 자리가 꽉 찼다. 신한금융의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내부 전문가는 물론 퀄컴벤처스 코리아, 케이큐브벤처스 등 국내 유수의 벤쳐캐피탈(VC)로 이루어진 외부 멘토들도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신한금융은 이달 21일까지 신한 퓨처스랩 1차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선정한다. 신한금융은 선정된 기업에 대해 인프라·시설과 금융테스트 환경 제공, 멘토링 등 사업 측면의 지원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기술금융을 통한 융자, 기술가치평가펀드를 통한 투자 등 투·융자 측면의 종합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한 퓨처스랩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은 12주간 협업기간 후 최종경연대회를 거쳐 신한금융그룹과의 공동비즈니스 또는 국내외 유수 투자가를 통한 투자유치 기회를 갖는다. 우수기업은 오는 11월 4일 홍콩에서 열리는 액센츄어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의 데모데이에 참여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주어진다.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핀테크 잠재 국내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신한금융의 의지다.

임승빈 신한퓨처스랩 박사는 퓨처스랩에 그룹 및 계열사 부사장들이 전부 어드바이저로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소재광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유동욱 신한은행 부행장, 권오흠 신한카드 부사장, 박석훈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이상윤 신한생명 부사장, 박정일 신한데이타시스템 부사장 등이다.

임 박사는 “임원과 직접 대화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신한금융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재광 신한금융지주 부사장·퓨처스랩장은 “2000년대 벤처 거품과 달리 실체가 있는 핀테크 지원”이라며 “1, 2, 3기 등 퓨처스랩 운영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데모데이 후 계열사에 파일럿 형식으로 실제로 적용하겠다고 밝히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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