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주 MSCI 편입 불발…한숨 돌린 韓증시

입력 2015-06-10 07:05 수정 2015-06-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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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한국 시간 10일 새벽 6시 MSCI는 신흥시장 지수 후보에 올랐던 중국A주의 지수 편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MSCI는 이날 연례 지수 검토 결과발표와 함께 "중국 증권당국이 시장접근성과 관련한 몇 가지 조건을 총족한다면 내년 정기변경 이전에라도 A주를 편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CI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시장 접근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실제 편입이 이뤄지면 외국인 수급과 관련된 국내 증시로의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5%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부분 편입이 유력하지만 영향이 전혀 없을 수 없고, 장기적으로 우려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5% 편입을 가정할 경우 중국의 MSCI EM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은 현재 24.97%에서 26.77%로 확대되고, 한국은 현재 14.58%에서 14.23%로 0.35%포인트 축소된다는 분석도 나온 바있다.

앞서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측에서 제시한 투자 한도 배분, 자본 이동 제한, 자본이득세 관련 과세 불확실성 등 3가지 핵심 이슈가 충족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불확실하다"며 "MSCI EM 지수 편입은 다시 한번 미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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