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0곳 중 9곳은 적정난방온도(18∼20℃)를 잘 지키지 않고 있어 취약 업종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서비스업 32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실내 적정난방온도 준수, 영업시간 외 조명소등 등 에너지 절약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백화점·은행 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은 10개 조사대상 중 적정난방온도를 준수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적정난방온도 보도 2℃가량 높았다.
또한 영업시간 외 불필요한 조명을 전부 소등한 곳도 7개에 그치는 등 에너지절약 실천이 타 업종에 비해 취약했다.
백화점 이외 편의점 역시 적정난방온도 준수율이 75%로 타 업종에 비해 우수했으나 조명소등 준수율이 50%에 그쳐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사업장의 실내 평균온도는 20.4℃로 권장 난방온도보다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불필요한 조명소등 준수율도 평균 87%로 대체로 양호했다.
적정온도 준수율은 편의점·음식점이 75%, 극장·자동차영업점이 50%로 우수했고, 조명소등 준수율은 미용실·스키장·음식점·유흥음식점·단란주점·목욕탕이 100%, 주유소가 92%로 우수했다.
산자부는 “올해도 여름과 겨울에 서비스업종에 대한 에너지절약 실천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에너지절약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구체적 전략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