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십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기쁜우리월드의 대표이사를 해임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시는 기쁜우리월드에 대표이사인 박성구 신부의 해임을 명령하는 공문을 보내고, 위법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이사 2명에 대해서는 법인이 자체 징계를 하도록 지시했다.
시와 강서구는 지난해 7월 이 법인에 대해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했고, 박 신부 측이 65억원의 회계 부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임명령을 받은 당사자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5년간 시설장이나 법인 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박 신부 측은 시의 일방적인 처분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