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7만9000명 증가하며 올 들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0%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청년실업률도 다시 9%대까지 낮아졌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61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000명 증가했다.
올 들어 3개월 연속으로 30만명대를 보이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4월엔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가 5월에 지난해 12월(42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폭을 나타냈다.
5월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1%로 전년 동월대비 0.5%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라갔다.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2월부터 10%를 넘겼던 청년층 실업률도 9.3%로 낮아졌다.
다만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0%를 나타냈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숙박ㆍ음식업 취업자가 늘었고 4월에 영향을 미쳤던 날씨 요인이 사라진 데 따른 영향”이라며 “작년 4월의 세월호 참사 여파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