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공항을 찾은 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블룸버그)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던 한 대만 남성이 9일(현지시간) 고열 증세를 나타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를 의뢰했다고 대만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만 룽중병원 신주 분원에서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 받고 있는 이 남성은 한국 체류 기간에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룽중병원 관계자는 “1차 검사결과는 음성반응을 보였고 2차 검사결과는 10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9일 오후부터 대만 외교부는 앞서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만 내렸던 ‘황색(2단계)’ 여행경보 단계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회색(일반주의), 황색(안전주의), 주황색(방문위험), 적색(입국금지) 등의 4단계로 해외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수위별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10일 한국 메르스 감염환자는 13명이 추가된 108명으로 확대됐다. 새로 확인된 환자 가운데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나머지 3명은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한림대동탄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