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우려, 미국 금리인상 우려, 엔저 등 다양한 악재로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물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 1∼8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금액은 3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25억원과 비교하면 639억원 더 늘었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 물량이 늘었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월별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액은 1월 2313억원에서 2월 2161억원으로 감소했다가 △3월 2567억원 △4월 2829억원 △5월 2925억원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공매도액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 사태로 출렁일 당시 하루 평균 776억원까지 급증했다가 5월 661억원, 이달(1∼8일) 579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