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을 위해 미국 방문 일정을 나흘 앞두고 연기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는 메르스 사태가 국민들에게 끼친 사회, 경제, 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또한 한미 간에는 어떠한 외교적 손실도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면밀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를 요구해온 새정치민주연합도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늦었지만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일정을 연기하고 국민건강을 더 챙기기로 한 것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