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OA의 어느 멋진 날’, 털털+못생김까지…섹시 벗는다

입력 2015-06-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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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가 여행 리얼리티 ‘어느 멋진 날’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그동안 섹시한 콘셉트로 사랑 받아온 걸그룹 AOA가 13일 첫 방송되는 ‘AOA의 어느 멋진 날’을 통해 내숭 없이 털털한 매력을 드러낸다.

10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열린 MBC뮤직 ‘AOA의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에는 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 등 AOA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유주상 PD는 “현장에서는 망가진 모습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보니 걸그룹은 걸그룹인 것 같다”는 말로 제작발표회 포문을 열었다.

AOA는 이번 여행 리얼리티를 통해 중국 휴양지 하이난으로 떠났다. 멤버들은 일주일 간 휴가를 통해 하이난 소수민족 전통악기인 코피리를 부는가 하면, 파격적인 수영복 패션쇼, 거침없는 먹방, 청초한 민낯 등을 드러냈다. 아이돌 활동으로 바빴던 멤버들은 클럽을 가고 싶다는 소원도 풀었다.

최근 KBS 2TV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설현은 “촬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놀다 왔다”고 했다. 지민은 “막내 찬미가 스무살이 돼 꼭 클럽을 가고 싶었는데 클럽을 거의 통째로 빌려 주셔서 즐겁게 즐기다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던 초아 역시 ‘AOA의 어느 멋진 날’의 남다른 에피소드를 드러냈다. 그녀는 “제가 화장에 집착하는 편인데 하이난이 더운 나라라 땀이 많이 흘러서 화장이 잘 지워졌다.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싶었지만 많은 스태프가 움직이고 있어서 (화장에 대한 집착) 놓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 것. 티저에서도 AOA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표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가운데, ‘못생김’까지 불사하겠다는 의도다.

화려한 조명과 환호가 쏟아지는 무대 위와 180도 다른 걸그룹 AOA의 소탈한 매력이 반전을 꾀하면 재미를 유도할 전망이다. 유나는 무대와 실제 이미지가 가장 달랐던 멤버로 설현을 꼽으며 “설현이 요즘 섹시 콘셉트로 손꼽히던데 여행 중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을 많이 봤다. 순수함 그 자체더라”라고 또 다른 매력을 치켜세웠다.

앞서 샤이니, 에프엑스, B1A4, 슈퍼주니어, 빅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여행 리얼리티를 속속 이어온 ‘어느 멋진 날’이다. AOA는 ‘어느 멋진 날’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멤버끼리 해외 여행을 떠나 관계를 돈독히 했다.

“‘어느 멋진 날’을 통해 멤버들과 추억도 생겼다. 같은 꿈으로 꾸고 달려가는 매일 매일이 ‘어느 멋진 날’이 아닌가 싶다.” 초아뿐 아니라, AOA 멤버 전원이 ‘어느 멋진 날’이 인생에서 꼽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 모은다. 과연 AOA 멤버들에게도 멋진 경험으로 남은 ‘어느 멋진 날’이 어떻게 시청자들, 팬들에게 보다 진솔한 매력으로 다가올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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