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는 없었다…미주중앙일보 기자, 오보 인정

입력 2015-06-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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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하버드-스탠퍼드, '천재 소녀' 동시 합격 부인’ 보도 갈무리(YTN 방송 캡처)

한국인 김모 양(18)이 미국 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 두 곳을 동시에 합격했다고 최초 보도한 미주중앙일보 객원기자 전모 씨가 오보를 인정했다.

10일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전 씨는 기사 작성 당시 가족이 제시한 합격증서와 해당 대학 교수들과 나눈 이메일을 보고 의심없이 수용한 우를 범했다고 보도했다.

김 양을 수년 째 알고 지낸 전 씨는 김 양이 실제 영특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하버드와 스탠퍼드 두 곳을 합격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 씨는 미디어 오늘을 통해 “교수들과 주고받은 이메일들도 구체적이어서 확신이 들었다”며 “지금도 허위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오보로 물의를 빚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일 미주중앙일보 워싱턴DC는 하버드와 스탠퍼드가 김 양을 데려가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합의 하에 스탠퍼드에서 1~2년, 하버드에서 2~3년 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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