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극장가에 거센 여풍을 몰고 올 화제작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제작 청년필름 비밀의 화원,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해영)에서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유일한 목격자 주란 역을 맡은 박보영의 5단 변신 스틸이 공개됐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미스터리 퀸’으로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있는 박보영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5단 변신 스틸을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는 사라진 소녀들을 보는 유일한 목격자 주란의 다채로운 감정변화를 만나볼 수 있다.
새엄마의 손에 이끌려 기숙학교로 전학 오게 된 주란은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 시키기에 충분하다. 붉은 원피스를 입은 하얗고 가녀린 그녀에게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는 불안한 심경이 엿보인다.
유일하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연덕(박소담 분)과 가까워지며 기숙학교 생활에 적응해 가는 주란은 학교생활에 적응한 듯 평온해 보인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어제 밤까지 함께 잠들었던 친구가 사라지고 난 뒤 주란에게 한 소녀가 조심스럽게 비밀을 속삭이고 이를 전해 듣는 주란의 표정에서는 심각함이 엿보인다.
주란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고 연덕에게만 이 사실을 털어놓지만 싸늘하게 외면당한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 또 한 번 혼자가 된 주란은 학교가 감추고 있는 실체에 잡아 먹혀들 것처럼 작고 연약하다.
주란은 사라진 소녀들과 동일한 이상 증세가 자신에게도 나타나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극적이기만 했던 초반과는 달리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녀가 과연 이 모든 사건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메가폰을 잡은 이해영 감독은 박보영에 대해 “아기자기한 외모를 가졌지만 표현해내는 감정의 진폭은 놀라울 정도로 큰 배우”라고 말했다.
박보영의 감정 변화가 살아있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오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