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량 감소에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WTI 2.14%↑

입력 2015-06-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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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량이 예상외 크게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9달러(2.14%) 상승한 배럴당 61.43달러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82센트(1.26%) 오른 배럴당 65.7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68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70만 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기준 감소폭으로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시장전문가들은 원유 수입이 줄어들고 캐나다에서 일어난 화재 탓에 산유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계절적인 요인으로 여름 휴가시즌을 맞이해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 것도 주간 원유 재고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또 전날 EIA가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을 앞서 발표한 34만 배럴에서 38만 배럴로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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