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와 심리학책을 아우르는 영양가 있는 도서가 출간돼 서점가에서 화제다. 소통과 공감에 관한 에세이 《직관하면 보인다》(신기율 지음, 전동화 그림, 쌤앤파커스 펴냄)가 그것이다.
끊임없는 훈련으로 남다른 직관을 갖게 된 저자 신기율은 이 책을 통해 직관과 통찰로 인생의 문제를 극복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직관’은 곧 ‘행복’이며, 마음과 마음이 얽힌 현대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문제해결 수단이다. 내 마음의 문제를 제대로 짚어내고, 더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방법. ‘직관’하면 과연 무엇이 보일까?
- 상대의 말은 가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빠, 저 손톱 좀 깎아주세요.” 열여섯 살 아들이 어느 날 문득 아빠에게 건넨 말이다. 사춘기 아들의 갑작스런 부탁에 아빠는 내심 기뻤다. 평소 서먹했던 아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까닭이다. 이후 아빠는 앞으로 아들과의 시간을 좀 더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아들은 집에서 목을 맸다.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들의 마음을 미리 읽을 수 있었다면 그 결과가 어땠을까? ‘손톱을 깎아 달라’는 뜬금없는 부탁이 사실은 자살의 징조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만일 직관할 수 있었다면, 통찰할 수 있었다면 이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효과적으로 마음을 읽는 법
직관의 세계는 ‘촉’과 ‘감’이 우선시 된다. 이를 위해선 어마어마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직관의 세계는 그 무엇보다 우리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저자는 먼저 몸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낯선 사람과 말할 때 팔짱을 끼고, 관심이 가는 이성 쪽으로 다리를 꼬며, 지루한 이야기를 들을 때 귓불을 만지는 등 몸의 언어는 늘 진실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 속 장기들 또한 자신만의 소리를 낸다. 작가에 따르면 심장은 행복을 다스리고, 폐는 우울감을 조절하며, 간은 공격성과 분노를 만들고, 비장은 생각을, 신장은 공포를 주관한다. 이들과 연관된 12개의 선이 우리 몸 속에서 각각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만 있다면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매우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직관’과 ‘통찰’로 몸과 마음을 읽는 법을 알려준다. 사업, 돈, 인간관계, 건강 등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의 문제들 앞에서도 직관과 통찰만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고 말한다.
‘휴가철 추천 도서’, ‘좋은 글’, ‘힐링 도서’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직관하면 보인다》는 전국 서점(오프라인 및 및 YES24,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11번가 등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마음 읽기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감동과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