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펫팸 가전’이 뜬다

입력 2015-06-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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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무선청소기에 전용 급식기까지 출시…펫케어시스템 등 제품 다양

▲ 미국 진공청소기업체인 후버가 국내 시장 론칭 2년차를 맞아 최근 출시한 ‘에어코드리스 투인원(Air Cordless 2in1)’. 사진제공 후버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펫팸(Pet Familyㆍ펫 패밀리) 가전’이 뜨고 있다. 반려동물 털 청소에 최적화된 무선청소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전용 급식기와 헤어드라이기까지 나오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11일 미국 진공청소기업체 후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시장 론칭 2년차를 맞아 ‘에어코드리스 투인원(Air Cordless 2in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펫팸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무선청소기 가운데 유일하게 터보 헤드를 추가해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을 완벽히 청소할 수 있다는 점이 한몫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려동물 털 청소 기능을 갖춘 간단한 놀이가전도 등장했다. ‘모리타 로봇청소기(MK-560)’는 반려동물이 갖고 놀 수도 있고 털 먼지를 제거해 일석이조인 간편한 애견용 털 청소 놀이기구다. 버튼만 눌러주면 굴러다니며 반려동물 털 먼지를 제거하고, 15분 뒤 스스로 정지한다.

이주코리아가 브랜드 ‘붐(VUUM)’을 통해 선보인 반려동물 전문가전 ‘펫케어시스템’도 최근 인기다. 이 제품은 음이온 샤워, 산소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에어샤워, 음이온 드라이 등 펫 살롱에서만 가능했던 반려동물 고급 케어 서비스를 가정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반려동물 원격 급식기나 애견 전용 드라이어 역시 최근 빠르게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블루투스 전문기업 오픈브레인테크는 스마트 펫케어시스템 ‘펫스테이션(petSTATION)’을 선보였다. 200만 화소급 HD 카메라가 장착된 반려동물 원격 급식기로, 스마트폰 앱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집 안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ㆍ관리할 수 있다.

세계 최초 애견 전용 드라이어인 ‘에띠라’도 최근 국내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70dB 이하의 낮은 동작음으로 소음 스트레스를 최소화했으며 40~45℃의 쾌적한 미온의 바람으로 애견의 모발과 피부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접어들면서 관련 시장도 점차 커져 가고 있다”면서 “청소기에서부터 최근엔 스마트폰과 연계된 목걸이, 전용 음악ㆍTV채널도 등장하는 등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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