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 있다', 타히티 막내 아리 출연 "돈 많이 벌면 이사부터 할래"

입력 2015-06-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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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

‘엄마가 보고 있다’ 처음으로 걸그룹이 출연한다.

13일 방송되는 JTBC ‘엄마가 보고 있다’ 8회 방송에서는 24년차 무명 배우인 엄마와 무명 가수 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주인공은 걸그룹 타히티의 막내 아리다. 의뢰인인 엄마는 걸그룹이지만 TV에 나오지 않는 딸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엄마가 보고 있다’에 사연을 의뢰했다.

최근 진행된 ‘엄마가 보고 있다’의 녹화 현장은 주인공 공개와 함께 환호성으로 들썩거렸다. MC 강민혁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감격스러워했고 MC 장동민 역시 “동네 오빠가 되어 맛있는 것도 사주고 집에 데려다 주고 싶다”며 억지 매력을 발산해 여자 MC들의 눈총을 받았다.

아리가 속한 그룹은 지난 2012년 데뷔한 걸그룹 타히티다. 타히티는 AOA, EXID와 함께 데뷔했지만 동료가수들이 톱스타로 성장해가는 동안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4년차 무명 걸그룹의 처절하고 혹독한 하루가 공개된다. 타히티는 방송용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지원되는 차량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이날 주인공인 타히티의 막내 아리는 달동네에 위치한 집에서 매일같이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며 생활했다. 아리는 “나는 힘들지 않다. 하지만 이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는 엄마와 오빠가 걱정돼서, 돈을 많이 벌면 이사부터 하고 싶다”라고 씩씩하게 속내를 밝혔다. 아리의 속 깊은 고백에 엄마군단은 자신의 무명시절을 떠올리며 밀려드는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엄마가 보고 있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서는 평소 대화가 없는 모녀를 위해 ‘속풀이 최면 힐링 카메라’가 진행됐다. 본격 몰래 카메라에 앞서 엄마군단이 먼저 최면 체험을 하기에 나섰고, 장동민은 자신의 전생을 ‘욕쟁이 반란군’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몰래 카메라에는 작전 도우미로 타히티 멤버들과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투입돼 완성도를 높였다. 장성규 아나운서와 타히티 멤버들은 엄마군단도 깜짝 놀란 연기력으로 주인공 아리를 깜빡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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