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5월 경제지표 호조에 막판 반등…상하이 0.3%↑

입력 2015-06-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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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11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발표된 5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막판에 가까스로 상승 반전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5121.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본토증시 A주의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유보한 여파로 장 초중반에 정체 양상을 유지했다. 여기에 같은날 발표된 5월 수출 규모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생산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이달 중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지표도 함께 발표됐으나 시장은 산업생산 지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6.1% 증가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고, 전월(+5.9%)보다 양호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지표가 개선된 것이 중국 경제 안정화를 의미하는 수치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반영됐고, 장 마감 직전 상하이지수는 힘겹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부동산과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 부동산, 중국신화에너지는 1.2%이상씩 하락했다.

상하이 드래곤생명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대부분의 지표가 시장의 전망치와 비슷해 놀라운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이미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변동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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