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가 강달러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81.56으로 전월과 비교해 1.3% 상승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두바이유 평규 가격은 4월 배럴당 57.72달러에서 5월 63.02달러로 9.2% 뛰었다.
미국 정책금리 정상화 전망이 고조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도 수입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4월 1088.66달러에서 5월 1091.27달러로 0.2% 상승했다.
같은 달 수출물가지수는 83.77로 집계, 지난달보다 1.0% 올랐다. 역시나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배경이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전월비 동반 하락한 후 2, 3월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4월에 반짝 떨어진 후 5월엔 다시 올랐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최근 몇달간 수출입물가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말했다.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2012년 9월부터 줄곳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2012년 8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