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주 수익성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금이 은행주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쉽지 않고, 인하되더라도 내년 1분기부터는 순이자마진(NIM)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며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늦어도 올해 4분기부터는 은행주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1.50%로 25bp(1bp=0.01%)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로 은행주 순이자마진이 3bp 더 떨어지고 이자이이도 연간 285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25bp 내리는 것이 예상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손익 추정치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은행주를 사야하는 이유로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은행주의 ‘가격메리트’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 흐름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불확실성으로 꼽았지만 “추가 금리인하 여부가 7~8월 이후에는 확인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은행주 투자 불확실성도 2개월 이후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