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조사비 지출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조사비가 주요 구성 항목인 ‘가구 간 이전지출’이 지난해 4분기에 비교적 큰 폭인 5.8% 준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0.3% 감소했다.
근로소득자보다 자영업자들이 경조사비 지출을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가구의 가구 간 이전지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가 올 1분기에는 0.4% 증가했다.
반면 자영업이나 무직을 아우르는 근로자 외 가구의 가구 간 이전지출은 작년 4분기 8.0% 급감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2.4% 줄었다.
소득 5분위별로 가구 간 이전지출을 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소득이 상위 20%인 5분위가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반면에 하위 20%인 1분위는 6.2%가 늘어나는 등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경조사비 지출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