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특집]현대택배, 유럽 및 중국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07-01-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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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시아-유럽-미주 글로벌 네트워크 완성

현대택배의 해외진출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택배는 지난 2003년 중국 상무부의 정식 허가를 통해 중국 상해에 현지 법인인 '현대아륜'을 설립하고 중국물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아륜'은 현재 상해 총공사와 ▲북경 ▲심천 ▲남통 ▲남경 ▲우시 ▲포동 등 15개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추가로 10개 분공사를 설립해 향후 전국적인 중국 네트워크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50여명의 신규충원을 통해 현대아륜 직원을 3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현지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달 현대아륜의 정기이사회를 한국 본사에서 개최, 해운·항공의 복합운송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현대아륜의 사업영역을 3자물류 및 통관·육상운송·택배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현지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현지 주재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물류컨설팅을 위해 한국 본사에서 물류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다음 달 현지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물류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택배는 시노트랜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횡단철도(TCR)의 오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시노트랜스의 광대한 인프라가 접목되면 물류사업을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확대하는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국제특송사업도 전개하고 있는 현대택배 중국법인은 한·중 택배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지역에도 특송사업을 전개해 글로벌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중국시장과 함께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법인을 출범시켰다.

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된 유럽법인은 현대택배가 100만 달러를 출자해 만든 회사로, 현대택배는 유럽시장의 빠른 성장을 기반으로 201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택배 유럽법인은 해상 및 항공분야 포워딩을 중심으로, 3자물류 및 육상운송을 유럽전역에서 종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동유럽 지역 공략 등과 함께 앞으로 유럽법인을 글로벌 스탠다드 경쟁력을 갖춘 유럽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자사는 올해 진출을 목표로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10여 개국에 대한 사업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아시아-유럽-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해 세계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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