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주요 외국인사 만난 최경환 "이번 사태 충분히 극복 가능"

입력 2015-06-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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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2일 주한 주요 외국인사들을 만나 "한국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경험이 있다"며 "본국에서 과도한 선제적 조치나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정부의 대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12일 한국프레센터에서 메르스 대응 관련 '주한 주요 외국인사 오찬간담회'를 열고 "한국 내 메르스 발병사례는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아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현재 한국 정부는 금주 내 메르스 확산을 종식시킨다는 각오로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특히 이날부터 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핫라인(국번없이 109)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 대상 실시간 정보를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이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의심환자로 격리되는 경우 즉각 주한공관에 통보하는 등 공조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총리대행은 "국제적으로 인정된바 같이 한국의 발전된 의료기술과 보건의료인들의 숙련도 등에 비춰볼 때 한국은 메르스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합동 평가단이 한국을 지속 감염국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수업 재개를 권고하는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한국은 국제적으로 사스,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에볼라의 경우 의료진을 해외에 파견, 국제사회 공조에 적극 기여한 바 있다"며 "한국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 한국의 의료체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면서 "한국의 노력과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본국에 알려 달라"며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본국에서 과도한 선제적 조치나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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