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佛서 2년 연속 1위

입력 2007-01-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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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서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진출 8년만에 누적판매대수 2천만대를 돌파했다.

르 피가로(Le Figaro), 레제코(Les Echos), 라 트리뷴(La Tribune)誌 등 프랑스의 주요 언론은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 삼성 휴대폰의 2년연속 프랑스 시장 1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르 피가로'誌는 지난 12일 경제면 1면 톱기사로 "삼성전자가 판매량기준 24%의 시장점유율로 노키아와 프랑스 업체인 사젬을 따돌리고 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주요 경제주간지인 레제코誌도 지난 15일 "한국 기업이 격차를 벌리며 프랑스 휴대폰 시장 이끌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전자는 중고가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매출 기준으로는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0%의 노키아, 10.8%의 소니에릭슨 등 경쟁자를 완전히 물리쳤다"며 삼성 휴대폰의 프리미엄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 휴대폰은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에 힘입어 1999년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만에 누적판매량 2천만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취향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사업자별 맞춤형 제품 공급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해 프랑스인의 마음을 움직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덕분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유럽 거래선과 기자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트라에디션' 유럽 런칭 행사를 하는 등, 그동안 베르사유 궁전, 로댕 박물관 등 프랑스의 대표적 명소에서 출시 행사를 하는 '문화재 마케팅'으로 현지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바일TV, HSDPA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휴대폰 출시와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전략으로 프랑스 시장 1위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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