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가요계 3대 스타와 '돌직구' 대화 화제

입력 2015-06-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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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부문 사장 겸 앵커 손석희가 '뉴스룸'을 통해 가요계의 '핫'한 인물 3인방과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4월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암을 극복하고 음악으로 재기한 이문세를 만나 인생, 음악,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문세는 "내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 좋아하면 제목을 바로 말해줘라. 나에 대해 진짜 관심이 있는지 알고 싶다"며 돌직구를 던져 손석희 앵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손 앵커는 "진짜 좋아한다. 오프닝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그녀의 웃음소리뿐'이고 '광화문 연가''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손 앵커의 발언에 "내 노래를 좋아하시니까 직접 불러 드리겠다"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의 한 소절을 불렀다. 하지만 그는 "면전에서 하려니 안 된다. 쑥스럽다"며 미소지었다. 손 앵커는 "'라일락' 정도만으로도 감동이다"고 화답했다.

지난 5월 5일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박진영이 출연했다. 박진영은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면서도 뮤지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손 앵커는 "창법에 있어서도 유명한 말이 있지 않냐? 공기 반 소리 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박진영은 "공기 반 소리 반은 어떤 특별한 창법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기본기에 관계된 문제다. 내 색깔이 아니라 내가 배운 유명한 보컬 선생님이 보통 사람이 긴장을 하면 말을 할 때도 공기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하더라. 그래서 손석희 같은 경우에는 언제나 그 공기의 양이 유지가 된다. 공기 반, 소리 반은 말할 때 목소리"라고 풀어서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말할 때의 목소리처럼 편하게 노래를 해야 성대가 안 다친다. 공기가 줄어들어도 성대가 다치고 공기를 의도적으로 많이 불어넣어도 성대가 다친다. 가수 인생을 길게 보고 목을 안 다치고 오래 노래를 하려면 그 발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가왕' 이승철과도 인터뷰했다.

손앵커는 월드투어를 앞두고 일본에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승철이 "신청은 해놨다. 나도 참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손 앵커는 "언제 결과가 나오느냐"고 물었고, 이승철은 "(손석희 앵커에게)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발언했다.

선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는 손 앵커의 질문에 이승철은 "가족과 종교의 힘이 컸다. 하지만 무엇보다 30년 차가 되면서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생각한다 소셜테이너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저를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최근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를 발매한 후 투어 공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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