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메르스 확진 환자, 고등학교 교사 '교내 114명 감염 우려'...경유 병원 4곳은 폐쇄

입력 2015-06-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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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메르스 교사, 경주 메르스 교사

▲12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에서 의료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선별진료를 하며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경북 경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환자가 고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는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격리된 A(59)씨가 메르스 양성 확진을 받았다고 12일 오전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 가량 체류했고, 31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다음날인 1일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이에 4일까지 경주와 포항 지역 병원 4곳에서 진료를 받았다. 관할 보건소가 A씨를 모니터링 대상자로 분류한 건 7일이었다. 보건소가 A씨를 찾았을 당시 그는 이미 발열이 진행되고 있었고, 결국 오후 5시께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했다.

A씨는 당일 밤 진행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2일 진행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는 포항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수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다닌 학교의 교사와 학생은 모두 114명이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수업을 진행한 학교에 조사팀을 파견, 접촉자를 파악한 뒤 자가 격리자나 능동 감시자를 분류할 방침이며, 그가 거친 의료기관 4곳을 폐쇄키로 했다.

A씨의 부인과 아들 역시 같은 날인 7일부터 격리 조치됐다.

경주 메르스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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