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직무 종사자의 남녀 성비 편중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가 한국금융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6개, 상호저축 2개 기관의 기술금융 인력은 남성 277명, 여성 19명으로 총 2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 성비로 비교하면 기술금융 인력 중 남성비율은 93.6%로 기술금융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비율은 6.4%에 불과하다. 조사 금융기관 전체의 여성 고용비율 46.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기술금융 인력의 정규직 비중은 91.2%로 금융기관 전체의 정규직 비중이 88.6%인 점을 감안하면, 기술금융에서의 정규직 비중은 전체 정규직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기술금융 직무 종사자의 94%가 연 5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이는 금융기관 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다. 전체 금융기관 중 연 5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비율은 65.2%에 불과하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전체 기술금융 인력 중 대졸 비율이 45.9%로 가장 높고, 대학원졸(29.1%), 고졸(23.2%), 전문대졸(1.8%)의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기술금융 직무의 인력구조는 40대(66.1%)가 가장 많고, 그 뒤로 30대(17.6%), 50대 이상(11.6%), 20대(4.7%) 순으로 조사됐으며, 20대 이하의 인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