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팬오션 인수…소액주주 존재감ㆍ당위성 등 부각

입력 2015-06-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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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연대가 인수에 걸림돌, 삼성물산 합병에도 소액주주들 반대

재계에서 소액주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제 대주주의 인수합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경영권 유지까지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12일 법원은 관계인 집회를 통해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을 가결했다. 결국 하림그룹의 팬오션 인수를 저지하려 했던 소액주주들의 시도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팬오션 인수과정에서 나타난 소액주주의 힘은 스스로의 권리 주장을 넘어 기업 경영권 유지와 인수합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분쟁에서도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이 나섰다. 이들은 인수합병의 불합리성을 주장한 미국계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편이 됐다. 삼성물산의 합병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내달 17일 임시주총때 자신들의 주주권을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위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직 한 달여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위임 주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위임 결의를 밝힌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67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총수 개인의 회사가 아닌 만큼 소액주주들의 연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에서 이들의 연대가 더욱 강화되면 더 이상 개미로 불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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