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78%↓

입력 2015-06-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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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앞두고 그리스 디폴트 시나리오 검토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음주(16~17일)에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것도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PPI)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증시를 상승 전환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0.53포인트(0.78%) 빠진 1만7849.4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75포인트(0.7%) 떨어진 2094.1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1.41포인트(0.62%) 하락한 5051.1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이 각각 0.3%, S&P500 0.1%씩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은 0.3%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부터 하락기조를 나타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단을 철회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염려한 영향이다.

이후 장중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그리스의 디폴트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장중에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유로존은 오는 18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리스가 “오늘 13일에 대안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불안감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여기에 연준의 FOMC를 의식한 시장 참가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해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도 살피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대비 0.5% 상승해 2년 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PPI는 지난달 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조나단 코피나 메리디안에쿼티파트너스 수석매니징파트너는 “그리스 이슈는 현재 시장참가들이 관심을 갖는 거의 유일한 재료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179.20달러로 마감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1달러(1.33%) 하락한 배럴당 59.96달러로 마감했다.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1.24달러(1.90%) 떨어진 배럴당 63.87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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