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두 토끼’ 사냥 박인비, KPMG 위민스 2R 공동 2위

입력 2015-06-13 07:57 수정 2015-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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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KPMG 위민스 둘 째날 경기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AP뉴시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두 토끼’ 사냥을 위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ㆍ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구 LPGA챔피언십ㆍ총상금 350만 달러ㆍ약 39억3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인코스로 출발한 박인비는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해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박인비는 후반에도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전날 공동 23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올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함께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박인비는 2013년과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메이저 통산 15승이자 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역대 LPGA투어에서 동일 메이저 대회 3연패는 패티 버그(미국ㆍ1937∼1939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2003∼2005년 LPGA챔피언십)뿐이다.

만약 박인비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0.1점 차로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앞서 경기를 마친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보기 없이 버디 3개, 이글 1개로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스코어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신지은(23ㆍ한화)은 두 타를 잃어 5언더파 141타로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와 공동 6위를 마크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협회(PGA)와 LPGA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LPGA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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