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산부인과 의사와 女배우와 주사 놓고… 피해자 가족 "내연관계에 의한 성관계 아니다"

입력 2015-06-1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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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죽음의 칵테일-의사는 왜 주사를 놓았나’ 편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3년 전 발생한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 사건의’ 아직 남은 의문점을 추적해 보고, 의료사고와 범죄의 경계에 대해 공론화 했다.

지난 2012년 7월, 산부인과 의사의 아내 서 씨는 남편이 수술 도중 환자가 사망했다면서 시신을 싣고 집으로 온 남편 김씨를 마주했다. 도와달라는 남편을 따라 시신 처리를 위해 나섰고, 그렇게 시신유기의 공범이 됐다.

이튿날 오후, 한강 둔치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특별한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 신원확인 결과 여성은 다수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이모 씨(여, 당시 30세)로 밝혀졌고, 현장감식이 진행되던 그 시각 변호인과 함께 의사 김 씨가 자수 했다.

이 씨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수면마취제인 미다졸람을 포함해 무려 13종의 약물을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이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약물은 베카론으로, 이 약은 전신마취를 위해 사용하는 근육 이완제. 이에 대해 베카론을 사용한 김씨는 약물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 치사 등의 5가지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의료행위 중 발생한 의사의 업무상 과실로 인정된 것. 또한 김씨는 피해자와 내연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가족은 당시 이씨에겐 축구선수인 남자친구가 있었다며 김씨와 내연관계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김씨 측의 주장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피해자의 가족은 “제대로 된 죗값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 때문에 탄원서도 쓰고 죄에 대해서 명확하게 판결을 해달라고 계속 호소를 했는데 그렇게 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를 받은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받은적이 없다"고 잘랐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본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산부인과 의사 너무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의료사고 항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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