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스 우승 전인지, “학교생활로 스트레스 풀어요!”

입력 2015-06-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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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이자 시즌 3승,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KLPGA)

“학교생활하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의 말이다. 그는 미국 진출 계획에 대해 묻자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학교생활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면서 골프에도 활력을 준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승을 올리며 다승, 상금, 대상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지만 학교생활도 소홀이하고 싶지 않다는 게 전인지의 바람이다.

전인지는 14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625야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세 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68ㆍ71ㆍ69)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디팬딩 챔피언이던 전인지는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승이자 KLPGA투어 통산 7승째를 장식했다. 특히 전인비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이정민(23ㆍ비씨카드ㆍ4억1434만원)을 제치고 상금순위(5억3399만원)와 대상(219포인트)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이정민은 “3일 내내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작년과 달리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럴 때일수록 상대방 플레이나 날씨 등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기 때문에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지난 7일 끝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이에 대해 전인지는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대회가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피로도도 높았다. 쉬는 동안 단 한 번도 클럽을 잡지 않고 과일,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또 “4월에 걸린 감기가 면역력이 약해져서 계속 갖고 있었다. 쉬는 동안 잠도 많이 자고 과일도 많이 먹었더니 감기가 싹 나았다. 대회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실감했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홀 우승퍼트 남겨놓기 전까지는 한 번도 생각 못했다. 초반부터 윤경 언니, 보경 언니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내 플레이만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매년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적은 없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우승은 따라온다고 본다”며 “이 대회와 겹쳐진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남은 일정은 US여자오픈을 비롯한 메이저 대회에 전부 출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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