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스공사 간부들 '시공사 뇌물수수 의혹' 수사…9명 불구속

입력 2015-06-15 07: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가스공사 간부급 직원들이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받고 도박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가스공사 1급 간부 A씨와 3급 퇴직간부 B씨를 비롯해 팀장급 직원 7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강원도 원주 시내 식당 등지에서 6개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25차례에 걸쳐 720만원 상당의 식사와 술을 대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당시 가스공사가 진행 중이던 강원도 지역 가스배관 설치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 등이 접대받은 금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사를 통해 확인된 금액만 720만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공사감독 등 명목으로 현장을 방문한 A씨 등은 현장소장에게 식사와 술을 대접받은 뒤에는 도박판까지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수시간씩 고스톱을 쳤는데, 건설사 관계자가 가스공사 임직원에게 일부러 져주는 등 수법으로 뇌물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가스공사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A씨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으나 별도의 후속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올해 초 모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101,000
    • +0.05%
    • 이더리움
    • 2,861,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507,500
    • +4.96%
    • 리플
    • 3,553
    • +2.72%
    • 솔라나
    • 199,700
    • +1.53%
    • 에이다
    • 1,111
    • +2.59%
    • 이오스
    • 744
    • +0.27%
    • 트론
    • 327
    • +0.31%
    • 스텔라루멘
    • 407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0.9%
    • 체인링크
    • 20,770
    • +2.01%
    • 샌드박스
    • 424
    • +0.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