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나타나 하락세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공격적인 출점과 온라인 거래시장 성장 등 유통경로 다양화 효과를 통해 메르스 우려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해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들의 한국 단체관광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화장품을 포함한 내수소비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며 “과거 홍콩과 대만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사례를 비춰볼 때 단기적인 입국자수 급감은 우려햇와 함께 빠르게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라네스, 이니스프리, 설화수 등 주력브랜드의 중요한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마진율이 20%를 넘고 있다”며 “올해도 공격적인 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중국 레버리지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화장품의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올해 1월부터 매달 1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무더위가 빨라진 데다 메르스로 인해 외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 성장모멘텀은 오히려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