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의 93%가 만족하고 있으며 베트남 투자를 권유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6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는 지난 2개월 동안 베트남 투자진출 한국기업 217개사를 대상으로 ‘베트남 투자기업 경영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 투자의 장점으로 진출기업의 60%가 저임노동력으로 응답해 생산코스트 절감이 가장 큰 만족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높은 생산성(15%), 조세 혜택(6%), 베트남 정부지원(3%)을 투자의 장점으로 들었다.
또한, 베트남 투자환경에 대해 현지 투자진출 한국기업의 71%가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KOTRA가 2006년 6월부터 7월까지 중국 투자진출 한국기업 553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중국 투자기업 경영실태 설문조사’에서 중국 투자환경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한 34%의 2배에 달한다.
베트남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WTO 가입에 따른 개방 확대(38%), 베트남 내수시장 성장(32%)을 꼽았다. 베트남의 WTO 가입으로 61%가 현지 경영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원부자재 수입관세 인하(32%), 대미 섬유쿼터 폐지(29%),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27%)를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베트남 투자진출 초기 애로사항은 정보부족(35%), 언어소통(19%), 투자인센티브 부족(12%)등 순으로 나타났다. 진출 후의 애로사항으로는 문화차이(23%), 정부규정 미비(22%), 관료부패(21%)등 순이었다.
KOTRA 신남식 해외투자종합지원센터장은 “베트남의 WTO 가입 등으로 한국기업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인건비 상승 우려, 현지문화적응 어려움, 정부 고위층 부정부패 등 위험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