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메르스 환자가 모두 150명으로 늘어났다. 28번(58)·81번 환자(61) 등 2명이 14일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주말동안 메르스 치사율도 10.7%를 기록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머물다 병이 옮은 경우가 4명이고 메르스 환자가 사망 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의료인 1명이다.
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 4명을 장소별로 보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1명(146번환자), 대청병원 1명, 건국대병원 1명,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이다.
14일 숨진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1번 환자는 평균 연령도 앞선 사망자들이 71.5세인 것과 비교하면 10년 이상 젊은 61세에 불과해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면 안전하다는 통념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커졌다.
기존 확진자 중에서는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이 14일 완치 판정 후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또 메르스 환자 중 17명은 현재 불안정한 상태이며 격리자는 전날보다 360명 늘어난 5216명이다.
한편,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특정 병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특히 이 중 전파 규모가 컸던 삼성서울병원은 13일 신규 외래치료와 입원을 중단하는 병원 부분 폐쇄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