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채택과 관련, “야당이 계속 본회의를 거부한다면 의장에게 인준안 상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중으로 야당과 최대한 합의를 해 본회의 표결 처리에 협력해줄 것을 설득해 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스스로 오는 18일 본회의부터 대정부질문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신임 총리를 대상으로 대정부질문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16일이나 늦어도 17일까지는 인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의장에게도 아무리 늦어도 17일까지는 인준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해서는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염병은 의학이며 과학이다. 단순한 기대와 희망 만으로 사태가 종식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대응체제 전면을 재점검해 사태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