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현재 0.35% 하락한 배럴당 59.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9% 빠진 배럴당 63.4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사우디는 최근 원유 추가 수출을 위해 인도 구매자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사우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정한 1일 생산한도 3000만 배럴을 과잉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이미 OPEC의 기준치보다 최대 200만 배럴 많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단기적으로 상품시장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유가의 경우 지난주에 유지했던 1차 저항선이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오는 16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