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의 주요 계열사인 오리엔트정공이 최근 누적 수주량이 1000억원에 육박하며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15일 오리엔트그룹에따르면 오리엔트정공은 최근 135억원 규모의 엔진브라케트 및 캠샤프트베어링캡 등 5가지 차량용 변속기 부품에 대한 수주를 확정 지었다.
오리엔트정공은 20종의 부품에 대한 신규 누적수주에 새롭게 5가지의 부품에 대한 추가수주가 확정되면서 오는 2020년까지 누적 수주량은 1000억원대에 육박하게 됐다.
이들 수주 물량 중 변속기 관련 부품 5종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추가된 샤시류 및 변속기 부품류는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오리엔트정공은 기존 부품류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예년수준의 매출을 회복한데 이어 추가적인 누적수주가 쌓이면서 매출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리엔트정공의 최근 수년간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엔트그룹은 계열편입 직후인 2011년 연결기준 521억원 정도의 매출수준에서 지난해 937억원으로 불과 3년 사이에 두 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오리엔트정공은 건식 구조를 채용해 토크와 엔진효율을 기존 대비 큰 폭으로 개선시킨 DCT-7단의 부품을 완성차업체에 공급 중이다. 갈수록 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추세에 힘입어, 연료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듀얼클러치변속기(DCT)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엔트정공은 매출 및 실적 개선 추세를 보다 탄탄하게 이어가고, 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난 5월 경주시 건천읍에서 구미시로 본점소재지를 변경하기도 했다.
오리엔트그룹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오리엔트바이오 등 그룹의 전반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회복세에 들어선 오리엔트정공이 이제는 그룹 성장을 함께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 개선 추이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