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수신금리 속속 인상(종합)

입력 2007-01-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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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ㆍ외환ㆍ기업 인상…국민ㆍ신한도 검토중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만 높이고 예금금리 인상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은 은행들이 잇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 19일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22일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또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등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하나은행은 시중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수신의 저변확대를 위해 영업점장 전결금리 조정을 통해 정기예금 금리를 최저 0.1%P에서 최고 0.2%P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에 1억원 이상을 1년 이상 2년 미만으로 예치했을 때 금리는 종전 연 4.8%에서 연 5.0%로 0.2%P 높아졌다. 2년 이상과 3년 이상도 각 5.2%와 5.3%로 0.2%P 높아졌고 1개월 이상과 3개월 이상, 6개월 이상은 3.4%와 4.6%, 4.7%로 각각 0.1%P씩 인상됐다.

1000만원 이상의 경우도 1년 이상 금리가 연 4.7%에서 연 4.9%로 0.2%P 인상됐고 2년 이상과 3년 이상도 5.1%와 5.2%로 0.2%P 높아졌다. 1개월 이상과 3개월 이상, 6개월 이상은 연 3.3%와 4.5%, 4.6%로 각각 0.1%P 씩 올랐다.

외환은행은 만기별로 0.35~0.6%P 수준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3개월 정기예금의 경우 3.6%에서 4.2%로 0.6%P 인상했다. 우대금리로는 종전 3.9%에서 4.4%로 0.5%P 높였다.

1년제는 4.6%(우대금리 시 4.8%)로 0.4%P(우대금리 0.34%P), 2년제와 3년제는 4.6%(우대금리 시 4.85%로 0.3%P(우대금리 0.35%P)씩 인상했다.

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실세금리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1년 이상은 0.1%P, 1개월 이상 1년 미만은 0.2%P씩 인상했다.

6개월 이상 정기적금 고시금리도 0.1%P 높였다.

한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들 은행에 이어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의 오름세 등을 반연해 금리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아직 인상 시기나 인상폭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신한은행 관계자도 "아직 인상폭과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예금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금리인상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D연동예금에 10조원이 넘게 몰려있는 등 별도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시장금리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며 “고객을 주로 CD연동상품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기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우리 은행의 6개월 정기예금은 최고 4.7%, 1년 만기는 4.9%로 타 시중은행의 인상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특별히 금리를 높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권 예금금리는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한 직후 한차례 인상된 바 있으나 그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변동 없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해 말 이후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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