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그리스-채권단 협상 결렬에 약보합 마감…닛케이 0.1%↓

입력 2015-06-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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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5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 결렬 소식에 하락기조를 유지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1% 밀린 2만387.79로,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와 거의 비슷한 1651.9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보험주의 강세와 원유생산업체들의 약세가 맞물리면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기조를 나타냈다. 여기에 엔화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 결렬 여파로 유로화에 강세를 보인 것 역시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하락폭은 미미했다.

전날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단 45분만에 회의를 종료했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고자 하는 구제금융 분할금은 72억 유로(약 9조원).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이달 말까지 16억 유로를, 유럽중앙은행(ECB)에 내달 20일까지 35억 유로를 각각 상환해야 한다.

이에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놓고 오는 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채권단이 그리스에 요구하고 있는 경제개혁안 실현 방안이 나오려면 최소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을 이뤄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카산증권의 소지 히라카와 자산 전략가는 “그동안 주식시장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합의를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만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증시에 냉혹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다이이치생명보험은 3.19%, 도쿄해상홀딩스는 1.5% 각각 올랐다. 반면 일본 자원개발업체 인펙스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1.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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