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메르스 피해 고객' 6월 한달간 통신요금 면제

입력 2015-06-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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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가 메르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월 한달 간 통신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 KT 등 통신3사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메르스 피해 고객에 대해 6월 한달 동안 유ㆍ무선 통신요금을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 등 메르스 관련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ㆍ무선 요금 면제와 데이터 무제한 제공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확진자, 격리자 가운데 LG유플러스 고객들은 6월 한달 동안 이용한 휴대폰의 경우 기본료와 음성통화, 문자 등 국내통신요금이 면제되고 데이터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유선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070), IPTV 기본요금이 감면된다. 추가 연장 여부는 추후 검토 예정이다. 신청과 상담은 고객센터(1544-0010)와 휴대폰에서 114, 유선전화 101에서만 가능하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도 메르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월 유ㆍ무선 통신요금 감면을 시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확진자 등 메르스 피해 고객들이 이용하는 6월 한달 동안의 이동전화 요금과 함께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유선서비스 기본료도 감면된다"고 설명했다.

요금 감면 세부 내용은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요금감면 관련 문의는 SK텔레콤 고객센터(휴대폰 국번없이 114 또는 1599-0011) 및 SK브로드밴드 고객센터(국번없이 106 또는 080-8282-106)에서 가능하다.

KT도 6월 한달 메르스 피해 고객에 한해 통신요금을 감면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KT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메르스 피해 고객에게 6월 한달간 유ㆍ무선 통신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며 "다만, 관련기준 마련과 주무부처 협의를 진행한 뒤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통신3사는 메르스 확산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CR전략실장(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LG유플러스 메르스 대책반’을 구성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CR전략실을 비롯해 네트워크(NW), 서비스기획(SC), 서비스개발(SD), 인사, 법무 등이 참여해 메르스 사전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활동 중이다.

SK텔레콤도 메르스 확산 방지와 사전 예방을 위해 전사적 메르스 대책반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일선 판매 유통망에도 메르스 발병 초기부터 주요 발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본부 별로 마스크를 구입해 내방 고객들에게 배포해 왔다.

KT 역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 '종합안전상황실'을 꾸리고 메르스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또 메르스 관련 주의사항을 각 층마다 게시하고 사내 방송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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