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발(發) 소비 타격 …신종플루 보다 4배 크다

입력 2015-06-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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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국내 소비위축 강도가 지난 2009년 신종플루때 보다 4배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5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메르스발 소비 타격은 과거 사스(2002년)나 신종플루 때보다 훨씬 심각해 사실상 역대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단기 악재로 인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 감소폭은 통계청이 자료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컸다. 메르스 여파가 맹위를 떨친 최근 2주간 대형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휴일이 적다는 변수가 있었지만 메르스발 타격이 단기 악재로는 최근 수십 년래 최대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기존점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은 8.7%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사스나 신종플루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한 대형백화점은 이달 매출이 목표치 대비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목표 매출과 비교할 때 사스 때는 13%, 신종플루 때는 8%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해볼 때 이번 메르스발(發) 소비타격이 2009년 신종플루 때보다 4배가량 더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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