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지갑으로 ‘맛있게’ 즐긴다… 패스트푸드 사이드 메뉴 ‘돌풍’

입력 2015-06-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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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FC)

패스트푸드점이 치킨이나 햄버거만 팔던 때는 오래 전 일이다. 소비 패턴이 다양해지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패스트푸드업체 역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한 경계 허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젊은층에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스낵, 커피, 빙수 등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맛의 퀄리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큰 강점으로 내세워, 전문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 없다는 평이다.

대학생 이지혜(여·23세)씨는 “간식이나 식후 디저트가 먹고 싶을 때 가격 부담이 적은 패스트푸드점을 종종 이용한다”며 “프로모션도 다양해 더 저렴하게 사이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치킨만 맛있는 줄 알았던 KFC, 특색 있는 스낵류 인기= KFC는 사이드 메뉴 중 스낵류를 확대해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사실, KFC의 스낵류 중에는 ‘비스켓’이나 ‘에그타르트’ 등 오랜 시간 사랑 받으며 ‘숨은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온 메뉴들을 보유하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모짜볼’, ‘에클레어’, ‘후라이아이스크림’, ‘피시스틱’ 등을 새로 내놓으며 제2의 비스켓, 제2의 에그타르트를 노리는 스낵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또한 KFC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인기 스낵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알찬 스낵’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간 안에는 비스켓, 에그타르트, 모짜볼은 단돈 1,000원에, 후라이아이스크림은 1500원에 판매해, 베이커리 전문점이나 디저트 전문 카페가 아니어도 실속 있게 스낵류를 즐길 수 있다.

KFC 마케팅 담당자는 “모짜볼은 지난 해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만 개 이상 판매를 기록 중이며, 후라이아이스크림은 ‘튀김 속 아이스크림’이라는 독특한 컨셉이 SNS 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며 “KFC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새로운 스타일의 스낵류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 개선된 빙질로 퀄리티 높인 빙수 눈길= 롯데리아는 빙수 제품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밥값 보다 비싼’ 빙수도 많은 반면, 롯데리아는 3000~5000원대 빙수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체 매장 중 약 970개 매장에 ‘눈꽃빙수’ 기기를 도입해 커피 전문점이나 디저트 카페에서 판매하는 빙수 못지 않게 촉촉하고 부드러운 빙질로 빙수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새로 출시한 빙수는 3종으로, 과일 젤리와 다양한 과일 후르츠가 어우러진 ‘젤리빙수’, 콩가루와 곶감, 찹쌀떡을 토핑한 ‘콩빙수’, 크렌베리와 다양한 열대과일, 망고 시럽이 조화를 이룬 ‘과일빙수’가 있다. 가격은 각각 3500원, 3800원, 5800원이다.

◇맥도날드, 가격경쟁력 강점인 커피= 맥도날드는 커피 브랜드 ‘맥카페’의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고객들로부터 ‘가성비 좋은 커피’로 각광받고 있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2300원, 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판매하는 등 버거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맥도날드를 찾는 손님의 발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올 초에는 기존에 미디움 사이즈로만 제품 용량을 통일했던 것을 스몰 사이즈까지 다양화하는 등 커피 전문 브랜드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고객 맞춤형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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