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메르스 환자가 모두 154명으로 늘어났다. 기존 확진자 중 38번째(남ㆍ49세), 98번째(남ㆍ58세), 123번째(남ㆍ65세) 확진자 등 3명이 숨지면서 전체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0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5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으로 전날(120명)보다 2명 감소했고 퇴원자는 17명(11%)으로 3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9명(12%)으로 3명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151번째, 152번째, 154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7일~28일 중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153번째 확진자는 5일 118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내원한 사례다.
아울러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총 5586명으로 전날보다 370명(7%)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3505명으로 전일대비 383명(12%) 증가했다.
전체 격리자(5586명)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5238명으로 전날에 비해 313명(6%) 늘었으며, 병원 격리자는 348명으로 전날보다 57명(20%) 늘었다.
이날 세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가운데 사망자의 성별은 남성이 14명(74%), 여성이 5명(26%)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7명(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6명(32%), 50대 3명(16%), 80대 2명(11%)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19명 중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15명(79%)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서 공무원을 하고 있는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