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기업들이 필요한 돈을 은행이 아닌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는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순발행(발행-상환)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달(7000억원)의 2배를 넘었다.
또 올 들어 5월까지 5개월간의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작년 한 해의 순발행 규모(1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은행 대출이 많아지면 채권단의 간섭을 받게 되는 데다, 저금리로 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비용이 은행 돈을 쓰는 것보다 덜 드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