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富 보고서] ③G2, 자산 1억 달러 이상 울트라 리치 수는 ‘5대 1’

입력 2015-06-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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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울트라리치 규모 中의 5배…초고액자산가 합계 4년 후 18조 달러 급증

▲사진출처=블룸버그
자산 규모 1억 달러 이상의 ‘울트라 리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전세계 부(富), The Global Wealth)’ 보고서를 통해 ‘울트라리치’의 자산규모가 지난해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포브스가 이날 보도했다. 울트라리치란 자산 1억 달러(약 1118억3000만원)을 보유한 자산가를 말하며, 이들의 자산 총합은 전세계 개인자산의 6%에 달한다.

BCG는 울트라리치의 자산합계가 오는 2019년에 18조 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 동안 12%의 연평균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늘려갈 것이란 추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는 5000가구가 1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1000가구가 울트라 리치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BCG는 “미국과 중국 두 개 그룹의 자산 규모는 가구별, 전체 규모 모든 측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백만장자 증가도 단연 두드러졌다.

지난해 백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그 규모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69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이 361만3000명으로 2위를 기록했는데 2013년과 비교했을 때 증가폭이 49%에 달했다. 중국은 BCG가 조사한 국가 가운데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중국의 선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사상 처음 유럽을 누르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백만장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

BCG는 “2019년까지 1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들이 전세계 부의 4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다만, 포브스는 이번 BCG의 조사 대상이 현금 및 주식 보유, 보험, 연금 투자를 기준으로 삼아, 부동산이나 사업적인 자사 규모는 측정되지 않았다는 부분을 한계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포스브가 지난 3월에 실시한 억만장자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세계 억만장자 수는 1826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이들의 자산 총액은 7조500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미국에만 45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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